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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농협 등 상호금융권, 작년 순이익 26% 급증
금융위, 2018년 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
입력 : 2018-03-27 오후 2:33:4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권의 당기순이익은 2조7144억원으로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주재로 '2018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금융권의 경영현황, 신협의 사회적금융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상호금융은 단위조합을 통해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으로 신용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상호금융정책협의회는 상호금융권의 규제·감독체계를 정비하고 정책공조를 활성화하고자 매분기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및 각 상호금융 중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경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준 상호금융조합은 3571개(신협 898·농협 1131·수협 90·산림 137·새마을 1315)로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11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합원수도 3621만명으로 전년(3640만명) 대비 19만명(0.5%)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무자격조합원 정리 등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623조 원으로 전년(574조4000억원) 대비 48조6000억원(8.5%) 증가했고, 1조원 이상 대형조합도 꾸준히 증가(62개→68개)했다.
 
상호금융권의 수익성·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조7144억 원으로 전년(2조1547억원) 대비 5597억원(26.0%) 늘어났다. 부실채권 감축 등으로 연체율(2016년 1.21%→2017년 1.16%)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2016년 1.41%→2017년 1.39%)이 지속적으로 나아졌다.
 
지난해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올해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연체 증가가 우려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익성·건전성 지표가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중심 연체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협의회는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및 취약·연체차주 보호를 위해 각종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대출 점검을 강화하고(4월), 연체금리를 “약정금리 + 최대 3%p 수준”으로 인하하며(4월),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DSR 시범운영(7월)할 계획이다.
 
또 금융감독원 통합상시감시시스템(ADAMS) 및 중앙회 상시감시시스템의 중층적 상시감시체계를 통해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등 위규혐의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를 지속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중소서민정책관 주재로 '2018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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