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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플랫폼 효율 높이고 비용 낮출 것"
샤딩·용량확대·플라즈마 프로젝트 추진
입력 : 2018-04-04 오후 8:00:0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올해 블록체인 플랫폼 효율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겠다고 밝혔다.
 
4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분산경제포럼 2018'에 참석해 “플랫폼 간 연결 효율을 확대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제2세대 가상화폐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구현하는 분산 플랫폼이다.
 
이날 비탈릭 부테린 창업자는 아마존 EC2(Amazon Elastic Compute Cloud) 가격을 예로 들며 "EC2 가격은 시간당 0.04달러지만, 현재 블록체인의 오버헤드(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간접적 혹은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시간, 자원)는 100만배 정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만큼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대용량 트랜젝션(디지털 교환처리)을 일부 노드만 사용해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샤딩(Sharding)과 용량확대(Scaling)를 꼽았다.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확대하려면 비용이 더 저렴해져 한다”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 빠르게 하되 비용은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은 레이어2스켈링(layer2scaling)과 연결 수수료를 줄이면서 네트워크 처리속도를 높이는 '플라즈마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새로운 경제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확장성은 현재 가장 중요한 주제”라며 “비단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개방형 플랫폼과 인류와 경제가 함께 공생하는 것, 분산경제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또 “트위터를 검열당한다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은 검열을 거부하고, 제3자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간 결합이 가능하고, 상호 운영을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보안에 대해선 “어떤 공격이 들어오는지 보고 대처하고 있다”며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한승환, 백종찬 분산경제포럼 공동조직자가 주최한 포럼에서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리서처 등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백아란 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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