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임기 반환점을 맞이한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현재 정부의 기조에 맞춰 사회적 가치를 대대적으로 강화 중이다. 한편 이란과의 ISD(투자자-국가간 소송) 패소, 비트코인 공매라는 굴직한 이슈도 직면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8일 문 사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발전방향과 회사가 직면해 있는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문 사장은 "캠코는 금융공기업 중 처음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냈다"며 "혁신도시 최초로 지자체와 이전기관 간 일자리 창출 모델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캠코는 201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3개 기금관리형 평가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A등급'을 달성했다. 또 문 사장은 임기동안 장기소액연체자가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했다. 자본시장 주도의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및 중소 중견기업의 경영정상화도 지원했다. 캠코는 하반기 내에 120명 이상의 신입직원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채용인원이다.
또한 캠코는 검찰이 불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공매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비트코인은 검찰 압수물이기 때문에 매각 주체가 검찰"이라며 "검찰에서 캠코 온비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각하겠다고 하면 우리 나름대로 검토하겠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향후 경영방침과 관련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계·기업·공공부문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창용 캠코 사장이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캠코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