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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50% 증가…가맹점 수수료 1953억 ↑
롯데카드 전년 대비 445% 늘어…8개사 중 톱
입력 : 2018-09-13 오전 10:57:2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과 할부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론 위급확대로 카드론 수익도 늘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810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50.9%(2731억원) 증가했다.
 
주로 카드 이용액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가맹점 수수료수익 1953억원, 할부수수료 수익 672억원이 늘었다. 카드론 취급확대로 카드론 수익(1749억원)도 증가했다.
 
다만 카드사간 경재 심화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3235억원 크게 늘었다. 조달비용도 918억원 늘었다. 조달비용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61조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9조9000억 원으로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카드사 별로는 신한·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등 6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비씨카드는 감소했다.
 
순이익 증감률은 롯데카드가 445%(267억원) 증가하는 등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카드 193.2%(371억원), 삼성카드 64.6%(531억원), 신한카드 62%(1196억원), KB국민 59.7%(458억원), 현대카드 23.5%(144억원), 비씨카드 -23.9%(-23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외형 경쟁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부가서비스와 무관한 '기타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1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년 동안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마케팅 비용은 지속 증가했다며 카드사 수익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카드대출의 취급 동향,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하고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DSR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카드사의 자금조달 여건 등 유동성 관리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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