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가 다음달 중으로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GIO는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5월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만들었다"며 "11월 중에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를 막을 근본 대책은 없다"며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고 뉴스를 빼는 것이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GIO는 "랭킹뉴스를 폐지할 의향이 있냐"는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랭킹뉴스 폐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크로 댓글 조작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술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 초 불거진 '드루킹 사태'로 홍역을 치른 후 지난 10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외하는 등 네이버앱 개편안을 발표했다. 뉴스 노출의 경우 이용자가 언론사를 직접 선택하는 '뉴스판'과 이용자 관심에 맞게 뉴스를 추천하는 '마이뉴스판'으로 나눴다.
이 GIO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에서의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하지만 해외 기업을 따라가기 벅차다"며 "미국,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규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가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