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올 한해를 빛낸 '2018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의 영광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차지했다. 꾸준한 매출 순위 기록과 게임성 등이 대상 수상을 뒷받침했다.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상을 비롯해 ▲본상(캐릭터) ▲본상(사운드) ▲우수개발자상(기획·디자인) ▲우수개발자상(프로그래밍) ▲인기게임상(국내) 등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는 수상 소감에서 "상을 받을 수 있던 것은 검은사막을 사랑하는 이용자 덕"이라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가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 2월 출시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존 PC·콘솔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모바일로 구현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출시 이후 모바일 매출 순위 5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으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펄어비스는 국내 성과에 힘입어 지난 8월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의 '야생의땅:듀랑고'가 차지했다. 이 게임은 지난 1월 출시돼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직접 필드를 개척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은석 총괄 PD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만든 것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게임이 되겠다"고 말했다. 듀랑고는 최우수상 외에도 본상 기획·시나리오 분야와 본상 그래픽 분야를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 부분에서는 김성태(BJ킴성태)씨가 받았다. 1인미디어 주요 콘텐츠로 게임이 떠오르며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씨는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그는 서든어택, '오버워치' 등 FPS를 주로 방송 중이다. 김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선수로만 상을 받다가 BJ로는 처음 상을 받았다"며 "부끄럽지 않은 BJ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게임업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8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분야별 수상작
▲대상 :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최우수상 : 야생의 땅:듀랑고(넥슨코리아)
▲우수상(모바일 분야, 공동수상) : 나이츠크로니클(넷마블몬스터), 복싱스타(네시삼십삼분), 아이언쓰론(포플랫), 에픽세븐(슈퍼크리에이티브)
▲본상(캐릭터 분야) :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본상(그래픽 분야) : 야생의 땅:듀랑고(넥슨코리아)
▲본상(사운드 분야) :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본상(기획·시나리오 분야) : 야생의 땅:듀랑고(넥슨코리아)
▲사회공헌 우수상 : NHN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 : 흉가VR(에이아이엑스랩)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상 : 김성태(BJ킴성태)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 박현정 네오위즈 팀장
▲인디 게임상 : MazM:지킬앤하이드(자라나는 씨앗)
▲스타트업 기업상 : 버프스튜디오
▲우수개발자상(기획·디자인) : 조용민 펄어비스 PD
▲우수개발자상(프로그래밍) :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
▲인기게임상(국내) :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인기게임상(해외) : 콜오브듀티:블랙옵스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굿게임상 : 동물의 정원(파더메이드)
◆대통령 표창
▲게임문화진흥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게임산업발전 : 이꼬르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