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공시는 통해 자회사 럭시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31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하려는 목적"이라고 이번 합병목적을 설명했다.
럭시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럭시 이용자를 흡수하며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16일에는 '카카오T카풀' 운전자를 모집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당시 회사는 기존 럭시 사용자 인계와 앱 개편을 알리는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택시노조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어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9일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 택시노조 위원장이 만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택시노조는 오는 22일 카풀 도입 반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공시는 통해 자회사 럭시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