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디지털카메라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내일자로 삼성전자와 공식 합병합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합병을 결의했던 디지털이미징은 올해 1월 합병계약을 맺었고, 2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승인을 거쳤습니다.
이번 합병은 삼성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TV와 휴대폰에 이은 새로운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미징의 광학기술과 삼성전자의 부품, 시스템, 디자인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프린터 등 관련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이미징의 렌즈와 화상처리 기술 등을 삼성전자의 다른사업에 적용하고, 향후 광학사업과 IT·생활가전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TV·디지털카메라·캠코더·블루레이플레이어 등 제품간 연계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디지털이미징은 마케팅과 영업, 홍보 등을 삼성전자를 통해 왔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혼란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IT제품과 연계된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상진 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을 맡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 디지털이미징 사업에서 매출액 5조원과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DSLR 시장에서는 아직 입지가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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