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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 매도와 바이오주 하락에 전년보다 15.4% 하락
입력 : 2018-12-29 오전 10:16:01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2018년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주가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 심화 · 바이오주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말(798.42포인트)보다 △122.77p, △15.4% 하락하며 675.65포인트로 한해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2018년 코스닥시장 결산' 자료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지수와 주요국 증시의 연간 등락률을 비교하였을 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 등락률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은 2017년 말(282조7000억원) 보다 19.3% 감소하며 228조2000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작년 1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나(330조4000억원, 2018년1월29일) 이전상장과 하반기 주가약세 영향으로 220조원대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는 상반기 주가상승에 힘입어 거래대금 33.5%, 거래량 7.9% 증가하며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장기업수는 상장트랙 다변화, 기술특례기업 신규상장 증가로 코스닥시장 개설(1996년 7월) 이래 최초로 1300개사를 달성했다.
 
코스닥은 하반기 들어 글로벌 주가하락(무역분쟁, 경기둔화, 금리인상) 으로 외국인은 3년 만에 순매도 전환, 기관은 매도 기조가 계속됐다. (순매수금액은 개인 3조8293억원이었으며 순매도는 기관 △9922억원 외국인 6060억원이었다.
 
약세장으로 대부분 업종이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으나 엔터·컨텐츠주의 오락·문화업종은 2018년 +2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37.0%), 의료·정밀기기(△27.7%) 과 유통(△26.7%) 업종은 하락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업종 주도 종목의 분식논란과 회계감리 이슈 등 연이은 보도에 관망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부 기업의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별종목의 리스크가 제약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현상이 지속됐다. 
 
기관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연간 1조원가량 순매도했으나 금융투자(+9107억원)는 2년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연기금 등(+3507억원), 투신(+1,460억원)과 보험(+1327억원)은 3년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남북정상회담(3회)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관계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건설·철도 등 관련주 주가의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락·문화 업종의 빅3 엔터사와 콘텐츠 업종이 재평가를 받으며 부상했다.
 
3대 기획사인 JYP·에스엠·와이지의 해외음원판매 실적 상승세, 쇼박스·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기업의 판매채널 다양화 등 연이은 호재에 상승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감소·공급과잉 우려로 시장 기대심리 악화, 주도종목 주가수익률 방어에 고전했다.
 
반도체 장비주 등이 속해 있는 코스닥 반도체(△37.0%), IT H/W(△27.8%), IT부품(△16.7%) 등 업황 위축 우려를 반영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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