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동차보험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보험 종합 포털사이트'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보험에 관한 정보가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등에 흩어져 있어 소비자들이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만큼 이를 한 데 모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와 공시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종합포털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흩어져 있는 자동차보험 정보와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금융꿀팁, 분쟁조정사례 등을 종합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이 구축할 사이트는 대략 ▲자동차보험 둘러보기 ▲자동차보험 가입하기 ▲자동차보험 활용하기 ▲자동차보험 기타정보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둘러보기'에는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제공하는 보험료 비교공시, 상품공시 등이 들어가며, '가입하기'에서는 '보험다모아' 링크를 걸 예정이다. 또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차량기준가액 조회도 포함된다. '활용하기'에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보여주는 중고차 사고이력과 침수차량 여부 및 금감원의 분쟁조정사례 등이 들어가며, '기타' 카테고리에는 관련 법규와 자동차보험관련 연구자료 등이 실릴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약관을 동일한 형식의 전자 약관으로 통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가입이라 가입자도 많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 금감원 및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많다"며 "이를 한 군데서 볼 수 있도록 포털을 구축하면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 포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7월을 목표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는 현재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운영하는 '보험다모아'나 각 협회의 공시실, 보험개발원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운영하는 '보험다모아'에서는 자동차보험 각종 상품을 비교할수 있으며, 자동차사고 과실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손보협회에서는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 및 사업비공시를 볼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적용율과 보험료 조정내역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에서는 '내 차보험 찾기', '차량 모델등급 조회', '차량기준가액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차보험 찾기'는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거나 신규로 가입하고자 하는 이용자와 보험을 인수할 보험회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보험소비자는 한 곳에서 가입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또 자동차 과납보험료 및 휴면보험금도 조회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카히스토리'에서는 중고차 사고이력 및 침수차량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는 자동차보험 분쟁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 7월을 목표로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