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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7조 연간 최대 매출 달성(종합)
영업익은 25.0% 감소…“수소경제·고부가 제품으로 역량 강화”
입력 : 2019-01-25 오후 3:34:1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올해 고부가 글로벌 자동차 강판과 수소경제 부문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19억1660억원)보다 8.4% 상승한 20조780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0% 감소한 1조261억원에 그쳤다. 통상임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등의 업황 둔화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수소전기차 대응과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2030년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체제 로드맵에 맞춰 수소경제의 신수요 대응을 위한 사업 역량 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증설을 위해 투자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1만6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톤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향후 수소경제 성장에 따라 수소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철강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부가·고수익 강종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돌 안정성 확보를 위한 100K급 핫스탬핑강 및 LNG탱크용 극저온 보증 철근을 개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철소 부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개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설비 구축 등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제철소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에도 차세대 초고장력강판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대응한 고객 맞춤형 강종 개발을 가속하는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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