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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초저금리 대출 출시…3년간 1430억원 이자 경감
기업은행, 올해 1.8조원 공급…카드매출 바탕 2000억 대출도 시작
입력 : 2019-01-31 오후 2:46:3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가산금리 없이 코리보(은행 간 단기 기준금리·지난 28일 기준 1.92%)를 적용한 초저금리 자영업자 대출이 31일 출시됐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이자부담이 향후 3년간 1430억원의 줄어들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에 맞춰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을 방문해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당부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총 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 보증재원을 바탕으로 지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1.92%의 금리가 적용된다. 상반기 내에 전체 자금의 65%인 1조1700억원을 공급한다. 금리우대는 3년간 적용되는데 이를 통해 이자부담이 3년간 1430억원 경감될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했다.
 
초저금리 대출 지원대상은 △성장여력 우수기업 △위기지역 △고용창출 우수 △유망서비스 업종(문화컨텐츠,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혁신성장 분야 △수출유망 기업 등이다. 단 부동산임대업, 도박 및 게임 관련업, 사치·향락업종 등 보증기관의 보증제한 소상공인은 제외된다. 대출한도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엔 최대 2억원, 지역보증재단은 1억원까지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담보와 신용한도가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카드매출정보를 추산해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도 출시했다. 카드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약 1%포인트의 이자 혜택을 주는데, 대출한도는 장래 카드매출대금 또는 연 소득금액 산정결과 높은 금액으로 산정하며 최대 1억원이다.
 
이어 BC카드 대금 입금계좌로 기업은행을 활용하는 가맹점이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관계없이 입금받는 서비스도 시행된다. 이렇게 하면 대금입금주기가 일반가맹점은 3.5일에서 2.0일, 영세·중소가맹점은 2.0일에서 1.0일로 단축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휴일, 명절 등에도 카드 매출액을 입금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 확보나 예측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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