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생활가전·TV사업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세탁기와 TV 조직에 기본급의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탁기, TV, 한국영업 부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부서 직원들이 여태까지 받은 성과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을 기록했다. 초프리미엄 라인업인 시그니처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통한 결과다.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미세먼지에 힘입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케어는 450%, 코드제로A9을 앞세워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청소기와 정수기는 기본급의 400%의 성과급을 받는다. 냉장고, PC, 생산기술원 직원들은 기본급 350%를, 시스템 에어컨, 모니터, 프로젝터 직원들은 300%를 지급받는다. 쿠킹빌트인과 스마트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기본급의 50% 수준이다.
LG전자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낸 스마트폰 사업의 MC사업본부, 에너지 등 일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 조직에 대해서도 격려금 성격으로 보너스 1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성과급 지급은 이달 28일로 예정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