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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1위…화웨이 바짝 추격
“올해 화웨이가 2위 자리에 오를 전망”
입력 : 2019-02-02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연간으로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출하량은 크게 떨어져 연간 3억대를 밑돌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930만대를 출하해 18.4%의 점유율로 애플과 화웨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도 2억9130만대(20.4%)를 출하하며 1위였다. 하지만 분기 출하량이 2013년 1분기 이후 23분기 만에 7000만대 아래로 떨어진데다가 연간 출하량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선이 깨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출하량과 점유율. 표/SA
 
4분기에는 늘 아이폰 신제품 효과를 누렸던 애플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은 6590만대(17.5%)로 2위, 화웨이는 6050만대(16.1%)로 3위였다. 애플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1%포인트였다. 연간으로도 2, 3위간 대접전이 이뤄졌다. 애플은 2억630만대(14.4%)를 출하하며 화웨이(2억580만대, 14.4%)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년 연간 각 3억1750만대(21.1%), 2억1580만대(14.3%)에서 하락한 것과 달리 화웨이 출하량은 전년(1억5300만대, 10.1%) 대비 35%나 늘었다.
 
올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 3위의 자리가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 SA는 “올해 삼성전자는 2억9000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겠지만 화웨이(2억3000만대)와의 격차는 6000만대 안쪽으로 좁혀질 것”이라며 “애플은 2억대 판매가 위태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2017년 15억800만대에서 2018년 14억2970만대로 5%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A는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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