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2월 첫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08%, 0.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은 전주(-0.14%)대비 줄어들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표/한국감정원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했다. 서초(-0.19%), 강남(-0.15%), 송파(-0.14%), 강동(-0/17%)를 비롯해 동작구(-0.10%), 영등포구(-0.09%) 등 나머지 자치구도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광진(-0.11%), 마포(-0.09%), 성동구(-0.08%)는 매물이 적체되고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0.09%→-0.06%), 지방(-0.11%→-0.07%), 5대광역시(-0.05%→-0.03%), 8개도(-0.15%→-0.09%), 세종(-0.04%→-0.08%) 모두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전남(0.05%), 광주(0.03%), 제주(0.03%) 등이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 충북(-0.14%), 강원(-0.13%), 충남(-0.13%), 경북(-0.12%), 울산(-0.12%), 경남(-0.10%), 서울(-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18→16개) 및 하락 지역(140→123개)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18→37개)은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서울(-0.24%→-0.18%), 수도권(-0.15%→-0.11%), 지방(-0.11%→-0.04%), 5대광역시(-0.05%→-0.01%), 8개도(-0.17%→-0.07%), 세종(0.01%→0.06%) 모두 하락폭이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세종(0.06%), 광주(0.03%)가 상승했고, 서울(-0.18%), 충북(-0.16%), 울산(-0.1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