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개시한다"며 "올해 통신 3사에서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몇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그동안 정부는 5G 주파수 조기 할당,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5G 구축망 최대 3% 세액공제 신설 등 5G 상용화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5G는 방데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며 "5G 스마트폰이 3월 말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등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돼 실감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전면 활용되면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5G 상용화가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은 물론 제조·운송,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산업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5G 플러스(+) 추진전략(가칭)'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함께 상정된 선도 스마트 산단 지정과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 산단(산업단지)혁신추진협의회에서 스마트 산단의 선도모델이 될 곳을 경상남도 창원과 경기 안산 반월시화로 결정했다"며 "올해에만 2000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단별 사업단을 구성, 실행계획을 마련해 4월부터 선도 스마트 산단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 내년 스마트 산단도 추가 선정한다.
핀테크(Fintech) 및 금융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해 핀테크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올해 중 구축하기로 했다. 현 200만원인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충전 한도를 상향하고 대중교통 결제와 연계하는 등 활용범위도 넓힌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