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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보선 기자(뉴스토마토)
재테크 하시는 분들 중에 펀드 투자자 많으시죠? 새해 들어 펀드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오늘은 새해 첫달 국내펀드 시장에서 어떤 상품들에 돈이 몰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1월 펀드시장 동향입니다. 설정원본인 설정액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월 전체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서 4.1% 증가한 573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 보겠습니다. 한달 사이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머니마켓펀드(MMF)였네요. 15조원 늘면서 17.6%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MMF는 대표적인 단기금융 상품이죠. 예금 처럼 수시입출이 되는 상품이고요, 펀드지만 단기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에 주로 투자하며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게 특징입니다.
다음은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인데요, 3조7000억원이 몰리며 7.3% 증가했습니다. 1월에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유입하면서 증시가 올랐는데요,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형태의 패시브 투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반면에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400억원이 빠진걸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채권형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공모형 기준 1조2000억원이 유입되며 5.0% 늘었네요.
이번에는 개별 펀드별 설정액을 보겠습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인데요, 1월 한달간 '신한BNPPTops아름다운SRI'에 91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습니다. SRI는 사회책임투자를 말하죠, 기업의 재무상태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인데, 최근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배당주식형인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펀드, KB액티브배당펀드가 2~3위 기록했습니다.
또, 상위권에 미래에셋, KB 등에서 운용하는 EMP펀드도 설정액이 많이 늘었네요. EMP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걸 말하는데, 요즘 ETF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보겠습니다.
1위는 중국펀드네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가 208억원 늘었고, 에셋플러스, 한화 등 다른 중국펀드도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삼성아세안' 같은 아시아 관련 펀드도 선전했고요, 'AB셀렉트미국펀드' 같은 미국펀드로도 자금이 몰렸습니다.
그리고 10위에 오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도 눈에 띕니다.
재테크 트렌드 김보선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