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유엔환경계획한국협회와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줄임말)' 추진 본부를 공동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아.그.위.그.'는 SK이노베이션이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쓰자는 취지로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다. 지난해 11월 사내서 시작된 이 켐페인은 그해 12월 사외로 확장됐다. 배우 정경호, 가수 소녀시대 효연, 2NE1 출신 공민지 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엔환경계획 김재범 사무총장(좌)과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우)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재범 사무총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큰 환경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아.그.위.그. 캠페인을 크게 확대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발생 가능한 여러 환경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아.그.위.그. 캠페인에서 한 단계 확장된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환경계획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MOU를 통해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대중의 이해와 참여를 촉구하고, 실제적인 환경 문제 해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급 민관단체들에게는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의 인증패가 제공된다.
한편, 유엔환경계획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 짜빈성 일대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에 달해, 지구온난화 해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과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년간 조성한 맹그로브 숲 규모는 광화문 광장의 5배에 달하는 11만m2 규모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