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한화케미칼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공들여 온 신증설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상업화를 시작한 일부 제품들은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다"며 "또한 복잡한 일부 자회사의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재편 작업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주력할 부분으로는 △범용 사업구조 개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매진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범용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저수익 사업을 합리화하고 고부가 특화제품을 확대해 요즘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외변수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도 극대화하겠다"며 "범용 제품의 고부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선제적인 신증설로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 다변화와 기존 밸류체인의 갱졍력 강화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며 "단기간에 상업화가 가능한 고부가 제품 개발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서도할 수 있는 미래형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의식 강화에도 만전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제4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신규 사내이사는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부사장, 박승덕 한화케미칼 사업전략실장이 선임됐다. 김재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에 올랐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김창범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