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기부 행렬에 금융투자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10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 업계의 후원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후원금은 강원도 속초, 고성, 동해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이 포함된 재난구호키트 지원과 이재민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강원 지역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들 재난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교보증권은 자체 기념행사보다 대형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는 이웃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자 임직원들의 뜻을 모았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주민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고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미래에셋그룹도 재해구호협회에 1억원, 5억원을 각각 기부하며 피해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탰다.
유관기관도 적극 동참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후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각 1억원씩을 후원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거래소는 재난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4~5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 2리 일대가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이다. 사진/고성군청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