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전북 금융중심시 지정이 사실상 보류했다. 전반적인 국제경쟁력과 글로벌인지도가 부족한 만큼, 서울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연구원 용역에 따르면 금융중심지를 실제 추가 지정할지 여부는 법령상의 고려사항, 기존 금융 중심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전문인력·기반시설 등 법령상의 고려사항에 대해 다른 후보지역보다 경쟁우위일 것 △기존 금융중심지와 뚜렷하게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금융중심지 모델을 제시할 것 등이 판단기준으로 논의됐다.
금융연구원은 전북의 경우 아직 여건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종합적인 정주여건 등 금융회사가 자발적 이전을 검토할 여건을 만들고, 농생명과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계속해서 논리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서울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실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집중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지정 후 1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대내외 여건 및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금융중심지 비전과 정책방향을 재점검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7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