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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분기 실적시즌 개막에도 박스권
매크로 이슈 공백으로 종목순환장세 전망
입력 : 2019-04-1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번주에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가운데 박스권 증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80에서 2260포인트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상장사 실적 우려 완화와 원달러 환율 안정,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이주에는 특히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하며 연간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잠정)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지수 변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형성돼 있는 이익전망치와 주가 수준이 균형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 반등을 이끌어낼 만한 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매크로 이슈 공백에 따른 종목 순환매 형태의 장세가 단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따른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로 지수 하방 경직도가 높아, 지수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1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로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기대이익의 방향이 전환할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경기민감주 우세 속에서 미디어와 게임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민감주보다 개별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코스피로의 자금 유입이 미약하고 경기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 회복 신호가 포작돼야 한다"면서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보다는 G2 화해 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은행주, 2분기 개별 수주 모멘텀이 강해지는 조선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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