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오는 2025년까지 정규직 1만명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2017년부터 2025년까지 1만7500명의 조합원들이 정년퇴직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미 2017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퇴직은 진행되고 있지만 사측은 정년 퇴직자의 정규직 일자리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인력감소와 경영악화를 이유로 신규채용 불가방침만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기업에서 수많은 정년퇴직자의 정규직 일자리에 인원충원이 없다면 한국사회 청년들은 아무런 희망과 미래 비전도 없이 죽어가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 등 나쁜 일자리에 세금을 투입하기 보다 중소 및 대기업의 정규직 좋은 일자리 충원에 충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가 2025년까지 정규직 1만명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얼 광주형 일자리 항의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노조는 “정년퇴직자는 2025년까지 1만7500명이 발생하지만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변화를 감안하면 5000명 정도의 인력 감소를 예상한다”면서 “사측은 7000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소 1만명 이상의 인원이 충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구조적 불황기에 접어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현대차의 경영악화로 인해 정년퇴직자 공정에 정규직 인원충원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사측 주장은 1만명 이상의 정년퇴직자 일자리에 비정규직 촉탁직을 투입해서 비용절감을 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