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티앤씨의 기능성 소재를 내세워 유럽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기능성 소재 섬유전시회 ‘퍼포먼스 데이즈(Performance Days)’에 참가한다. 2008년 처음 열린 퍼포먼스 데이즈는 운동복, 아웃도어의류, 작업복 등에 적용되는 기능성 소재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29개국에서 라이크라(Lycra), 유니파이(Unifi), 렌징(Lenzing), 쓰리엠(3M) 등 297개사가 참가한다. 효성티앤씨는 아웃도어의류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퍼포먼스 데이즈’에 부스를 마련했다.
효성티앤씨는 전시회 테마인 ‘기능성의 아름다움’에 맞춰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시원한 느낌을 부여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하며 땀 냄새를 중화하는 등의 복합적인 기능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패션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과 공정상 발생하는 폐기물를 재가공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및 리젠. 그리고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세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별도 염색이 필요 없어 물사용을 절감하는 블랙 원착사 크레오라 블랙 등도 소개한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고객들은 기능과 디자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며 "친환경적인 제품 구매로 ‘가치’를 소비하는 경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효성티앤씨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올해 한정된 경계를 넘어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의 '커넥티드 비욘드(CONNECTED BEYOND)'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 오염 등으로부터의 신체 보호, 지속가능한 패션(ECO-nomy), 최근 패션트렌드를 응축한 아이템(Spotlight) 등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고객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직접 글로벌 전시회를 찾는 등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