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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
입력 : 2010-04-19 오전 11:27:08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간 첨단 메모리 공정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조금전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32기가비트 용량 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로, 기존의 30나노급 낸드에 비해 생산성이 50% 가량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에 들어가는 전용 컨트롤러도 함께 개발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SD카드 방식으로 먼저 출시했습니다. 4기가바이트부터 8기가, 16기가바이트까지 제작했고, 앞으로 64기가바이크까지 용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8기가바이트 이상 SD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0메가바이트 이상의 쓰기 속도를 지원해 데이터 저장속도를 최소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SD카드 이외에 모비낸드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도 20나노 낸드플래시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과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에 널리 사용되는 메모리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핵심메모리이기도 합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18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앞다투어 투자를 늘리는 한편 첨단 공정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도체 회로선폭을 줄일 수록, 칩 크기를 작게할 수 있어 웨이퍼 당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올해들어 IM플래시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가 잇따라 20나노급 낸드플래시 개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도시바도 올해 3500억엔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낸드플래시 공급물량에서 1위로 올라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나노급 제품양산을 계기로 국내외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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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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