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기준 29.4%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28.6% 대비 0.8%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1분기 글로벌 QLED TV 판매량은 91만2000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7000대에서 약 2.5배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중 89만6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33만7000대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은 61만1000대로 QLED TV 판매량보다 30만1000대 적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OLED TV 판매량이 89만5500대로, QLED TV 판매량(110만4300대)보다 21만대 적었다.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QLED TV는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7000만달러(2조2300억원)가 판매됐으며, OLED TV는 13억6500만달러(1조6300억원)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면서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전체 TV시장은 수량 기준 약 5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시장 가격 하락으로 약 250억달러(29억86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제품의 대형화 추세 지속으로 70형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