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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재성 이벤트 대기…단기 트레이딩 기회
미 비둘기파 통화정책·G20 미중 대화 주목
입력 : 2019-05-30 오후 3:58:43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5월 국내 주식시장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저점을 크게 낮췄다. 6월에는 분위기 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증시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하겠지만,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를 찾을 만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선 통화정책과 관련해 4~5일 시카고 연준 컨퍼런스,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도 긍정적인 이벤트로 거론된다. 
 
시카고 연준 컨퍼런스에서는 현재의 '2% 인플레이션 타깃'이 바뀔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 이상의 오버슈팅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인플레 타깃이 바뀐다면 장단기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고, 주식시장도 연준의 인플레 용인을 호재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6월 FOMC도 통화 완화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무역분쟁 해소와 경제적 부담을 감안해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으로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는 G20 정상회담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관련된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현재 지수레벨은 바닥권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0일 코스피는 2038포인트로 마감했다. 5월 한 달간 7.48% 밀리면서, 연간 등락률이 -0.1%로 돌아선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4월까지 약 7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5월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미국 FOMC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고,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됐다. 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A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로 편입되면서 국내주식의 매물 압력을 키웠다. 이로 인해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7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81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1.02배, 2016년 신흥국 경제위기 당시 0.87배 등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투자자들은 미국이 3차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생각해 부정적 시나리오가 상당 부분 반영됐고, 28일을 기점으로 MSCI EM 리밸런싱 관련 매물 압력도 얼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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