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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1순위 '해외부동산' 수요 굳건
슈로더운용 "유럽부동산 고점우려 있지만 투자기회 여전"
입력 : 2019-06-12 오후 3:00:0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향후 유럽은 연 1.5%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유럽에서 신규 부동산 공급과 대출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임대수익 투자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럽 부동산 세미나'에서 마크 캘린더(Mark Callender) 슈로더 부동산리서치 총괄은 이 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관문도시의 상업용 부동산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한 슈로더투신운용의 시각이다. 
 
대체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처 발굴이 활발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기존에 미국, 유럽 대도시를 중심으로 투자하던 기관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부동산시장의 피크아웃(고점)에 대한 우려 등 감안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대된 시기이기도 하다. 
 

마크 캘린더 슈로더 부동산 리서치 총괄이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유럽 부동산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슈로더운용
 
슈로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논란의 당사자인 영국 역시 투자기회가 여전하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내 오너 운용 호텔, 영국 은퇴 거주시설, 영국 공공지원 주택이 유망하다는 시각이다.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캐피탈 총괄은 유럽 호텔을 유망 투자처로 보는 이유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다. 특히 중국의 유럽향 여행횟수가 2030년 4억명으로 연평균 8.1%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기준 유럽 호텔의 연간 공급 증가율이 0.8%인데 비해 수요 증가율은 3.0%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넘치면서 객실당 매출도 우상향 추세"라고 덧붙였다.
 
은퇴거주시설에 대해서는 "영국 65~85세 노인층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층 대비 4배라는 점에서 영국 은퇴 커뮤니티 신축에 투자해 입주자들에게 분양권을 매도하는 방식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기관 중심이던 대체투자 수요가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로 옮겨붙고 있다. 올들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밀라노부동산펀드1호',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유퍼스트부동산25호',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재팬하임부동산3호' 등이 완판 행렬에 합류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 본청에 투자하는 '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2호'를 13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3월에 출시한 펀드의 후속격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쉘은 벨기에 정부, EU, 국제기구 등 공공임차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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