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일본 공연 기획사와 손잡고 5세대(5G) 통신 관련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KT가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공연 기획사 제이더블유투비(JW2B)와 K-POP 일본공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제작 및 케이툰 MD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JW2B는 다수의 한국 아이돌과 배우들의 일본 공연 활동을 주최해 온 현지 공연 기획사로, 지난해부터 KT와 일본 공연 콘텐츠 사업을 함께 진행해 온 파트너다.
20일 협약식에 참석한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왼쪽)와 고광원 JW2B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는 JW2B가 일본에서 주최하는 K-POP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고, 5G 단말용 AR·VR 영상을 제작 및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AR·VR 기술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본 K-POP 공연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를 GiGA Live TV, 올레 tv 모바일 등 KT가 보유한 5G 실감 미디어 전용 플랫폼에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K-POP 공연장에서 한류 팬들이 한국 굿즈(Goods)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점에 착안해 캐릭터 제휴 사업도 동시 진행한다. 특히 자사의 웹툰 플랫폼 서비스인 케이툰 캐릭터를 일본 K-POP 시장에 내놓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JW2B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K-POP 공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시대에 맞춘 AR·VR 콘텐츠를 통해 더 생생한 공연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