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4일 한양대와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온라인 AI 커리큘럼 운영, AI 분야 인재 양성 및 생태계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2학기부터 정보시스템학과 학부 정규 과정에 'AI Application' 온라인 과목을 개설한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와 국내외 우수 연구 사례 등을 통해 AI 음성인식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음성합성, 영상인식과 같은 응용 기술까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SK텔레콤은 한양대와 협력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주요 대학 2~3곳과 추가 협약을 체결해 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현 SK텔레콤 역량·문화그룹장은 "세계적으로 AI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미래 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5G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시대의 AI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인식, 국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서울대학교와 오프라인 AI 커리큘럼 개설을 시작으로 자사 보유 AI 기술역량과 IT 자산을 국내 대학과 공유해왔다. 최근에는 AI 펠로우십(AI Fellowship)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수 이공계 학부·대학원생들과 AI 관련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기로 선정된 7개 팀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부터 1년간 SK텔레콤 기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멘토링과 연간 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