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칠레 산티아고에 105㎿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0년 3월 종합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6월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 착공행사를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해당 사업이 8~9㎿급 12개 분산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운영기간은 25년이라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억7800만달러(2087억원)이 투입된다. 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공동으로 자본금을 출자하고, 미래에셋대우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했다. 사업에 필요한 모든 투자금을 '팀코리아'로 구성해 조달·추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동서발전 최초의 남미 투자형 발전시장이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지난 6월9일 한국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는 칠레 산티아고 컨퍼런스센터에서 분산형 태양광 발전단지 착공식을 갖은 바 있다. 착공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대림에너지 전영찬 상무, 칠레 주제 한국대사관, 코트라, 칠레 진출 한국기업 대표 및 칠레 현지 협력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기업이 생산한 태양광발전(PV)패널을 사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추진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청정개발체제(CDM)을 통해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복합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