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섰다. 2분기에 중국 샤오미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하반기에는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점유율 26.3%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020만대(28.7%)의 출하량을 나타내며 1위를 유지했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표/SA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2017년 4분기 이후 샤오미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지는 못했다. 다만 점유율 격차를 2.4%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샤오미는 28.8%, 삼성전자는 23.2%로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였다. SA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인도 퍼스트’ 전략을 펼치면서 인도에서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하고 온라인 전용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인도 공략을 강화해왔다. 특히 갤럭시M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M10과 M20은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11.0%), 오포(8.1%), 리얼미(7.9%) 등 중국업체가 상위권을 이름을 올렸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규모는 전년 대비 3% 성장한 3560만대로 집계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