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위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나섰다. 고객 편의를 위해 휴가지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5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이동점포인 '해변은행'을 운영한다, 고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금 입·출금과 이체 업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이동점포는 자체 발전설비 및 위성 송·수신 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특수 차량으로 여름철 해수욕장뿐 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변은행’을 마련했다.
이동점포 ‘뱅버드’를 활용한 해변은행에서는 입출금과 통장 재발급 등 간편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ATM도 탑재돼 있다. 해변은행은 8월6일부터 3일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운영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해변은행 영업시간 전후에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 및 해수욕장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노후화된 이동점포를 리뉴얼하고 올 하반기 이동점포 운영을 통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량형 이동점포인 ‘NH Wings’에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돼 있으며, 농협은행은 매년 120여 곳의 휴게소 및 축제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신권 교환은 물론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외화환전 등의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총 71회, 353일간에 걸쳐 지역행사현장에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과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백제문화제’ 및 ‘제주 국제감귤박람회’ 등 전국 70여 곳의 지역행사현장을 찾아다니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휴가철 고객의 금융서비스에 공백이 없도록 이동점포를 운영 하겠다”며 “농협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고객 모두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심 선도은행’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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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