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섬(020000)에 대해 국내 의류 소매경기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0%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인수 브랜드의 경우 시장은 좋지만 일부 브랜드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하반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컨셉스토어 출점, 해외사업(중국진출)에 집중할 텐데 올해 온라인사업 매출 비중은 약 12%, 해외사업 매출은 10억원 이내일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연결기준 한섬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3% 줄어든 2838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감소의 대부분은 지난해 종료된 브랜드의 영향이며, 기존브랜드는 전년대비 1%대 성장을 보인 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브랜드 성장률은 매출 -2%, 영업이익 -12%로 추정된다"며 "주력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경우 성장을 지속했지만 아메리칸이글 등 일부 브랜드가 부진했다. 오브제, 오즈세컨 등 자가브랜드는 기존 재고정리가 끝나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