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메모리의 하나인 P램(Phase-Change RAM)을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운영체제를 저장하는 512Mb P램 멀티칩패키지(MCP)를 양산, 현재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메모리를 탑재한 휴대폰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P램은 플래시메모리와 D램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현재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저장 메모리로 사용되는 노어(NOR) 플래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P램 MCP는 노어 플래시보다 쓰기 속도가 3배 빠르고,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모드나 사진ㆍ동영상 촬영시 데이터 저장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Gb 이상 대용량 P램 제품을 생산해 휴대폰 뿐만 아니라 MP3플레이어, PMP, 내비게이션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모바일 메모리는 올해 가장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내년에는 LPDDR2(Low Power Double Data Rate2)와 차세대 P램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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