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181억원을 추석 연휴 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와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먼저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으로 인해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데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들이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게 추석 연휴 전 납품대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벤츠코리아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2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 그룹사 임직원과 나눈다.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16개 계열사 임직원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을 전달한다.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결연시설에도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