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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식가치 15조…부동의 1위
이건희 총 14.8조, 2위 이재용은 6.2조 보유
입력 : 2019-09-10 오후 3:08:1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오너) 일가 중 주식 부호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분 가치 총액이 14조8000억원대로 전체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5년새 지분 가치는 2조원 이상 증가했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 집단 오너 일가 497명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07조934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말 106조64억원보다 1.83% 증가했다.
 
대기업 총수 일가 지분가치. 표/CEO스코어
 
이 회장은 유일하게 지분 가치 10조원을 넘기며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는 총 14조8724억원이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위(6조2548억원)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906억원)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6425억원),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2조5073억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5년간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오너도 이 회장이었다.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늘었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는 5년 새 2조4587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1조7695억원, 신 회장은 1조7164억원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김대헌 호반건설 부회장(1조558억원)과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2221억원), 홍 여사(1조701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1조56억원) 등도 5년 새 1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2조3980억원 줄었다. 서 회장(-2조2887억원)과 정 회장(-1조6798억원), 정 수석부회장(-1조4749억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조398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원) 등도 주식 가치가 1조원 넘게 떨어졌다.
 
CEO스코어는 “이건희 회장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남매는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 가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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