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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경쟁력 강화 위해 인재 육성 총력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 4천명으로 확대
입력 : 2019-09-26 오후 2:11: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선언했으며 2025년까지 현재 1000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을 4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회사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이 4100명인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증원인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최근 연구원과 일반 사무직, 해외법인 소속 직원 등 전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배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재편되고 있는 미래차 영역에 순발력 있게 대응 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전략적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미래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현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012년부터 기술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함이다.
 
기술 포럼은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는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 친환경 부품, 차량보안, 통신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를 아우른다.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은 내부와 소통할 때는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자동차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주제를 접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신기술 아이디어를 얻는다.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약 6개월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각지의 전문가들과 전화통화나 보고서, 워크숍 등의 형태로 소통하면서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근본 경쟁력은 장치와 인프라가 아니라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을 두루 갖춘 인재 확보에 있다"며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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