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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사회공헌보다 배상이 먼저"
사회공헌 활동 불구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신뢰 추락
입력 : 2019-09-26 오후 4:24:3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015년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인증 취소로 홍역을 치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다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적발하면서 소비자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소재 JCC아트센터에서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시작 더 넥스트 챕터'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회사의 교육·문화 프로그램인 사회공헌 '투모로드(TOMOROAD)'의 일환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회사의 미래 가능성을 한국 시장에 알리기 위해 최근 투모로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사회공헌으로 이미지 쇄신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사진/뉴시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투모로드 스쿨'과 대학원생 대상 모빌리티 아이디어 공모전인 '퓨처 모빌리티 챌린지' 등이 활동의 주요 내용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3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디젤게이트로 잃은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지난 8월 2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했다며 인증 취소와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신뢰는 또 한번 추락했다. 회사는 배출가스 조작 이슈를 환경부에 자진 신고했다고 해명했지만 환경부가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 기준 위반으로 19억6000만원의 과징금도 받았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며 코네베아그 사장은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관련 내용을 신문할 계획이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감 출석 요청을 받은 것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며 "코네베아그 사장의 일정이 이미 많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게이트 차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하종선 변호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사실 은폐로 한국 사회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사회공헌보다는 독일 수준의 배상이 먼저"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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