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5G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KT는 지난 26일 오후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Migu)와 중국 베이징에서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 류신 차이나모바일 미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왼쪽)과 류신 차이나모바일 미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와 차이나모바일 미구는 한중 양국의 5G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5G 기술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4K·8K 초고화질 콘텐츠 개발 협력, 국내 미공개 중국 인기 드라마·공연 콘텐츠 단독 공급, 가상현실(VR) 공동 연구 및 콘텐츠 개발 협력, 초고음질 24비트 FLAC 음원 교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구축 등이다.
차이나모바일은 5G 증강현실(AR)·VR 분야에 5000억원(30억위안) 이상을 투자하고 5G 초고화질 VR 콘텐츠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미구는 음악, 비디오, 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5대 디지털 콘텐츠 업무에 중점을 두고 5G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의 협력을 통해 한중 5G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풍부한 5G 뉴미디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훈배 단장은 "미구와의 5G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KT의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이나모바일과의 5G 뉴미디어 콘텐츠 교류 및 공동 제작을 통해 한국과 중국 모두 차별화된 5G 서비스 제공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신 대표는 "KT의 앞선 5G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과 한국 양 국가의 5G 콘텐츠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