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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로 유럽으로…수소차 보폭 넓히는 현대차
입력 : 2019-09-29 오전 11:33:5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자동차 분야에서 전세계 1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미래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북미와 유럽으로 수소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북미에서는 최근 엔진·발전기 기업 미국 커민스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커민스에 공급하면 커민스는 배터리, 모터 등 자사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을 추가한 뒤 북미 시내버스, 스쿨버스 제조사에 이를 판매한다.
 
양사는 함께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 파워트레인을 북미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도 함께 판매한다.
 
유럽 중에서는 스위스를 중심으로 자사 수소차를 알리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현대차와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에너지'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했다.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진/현대차
 
H2 에너지는 수소 생산과 공급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 사업 개발과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현대차는 스위스에 자사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2025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표적인 시장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보조금 및 충전소 구축 비용 분담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충전 시간이 적게 걸리고 연료 무게도 적어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이 분야에서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비교해도 선두 자리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통해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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