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울산시와 세종시와 함께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이 14일 울산시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시-세종시간 자율주행차 MOU 체결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윤석무 세종테크노파크원장(직대). 사진/뉴시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율주행차 조기상용화를 위한 울산시-세종시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국가혁신클러스터 관련 '자율주행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비수도권 14개 시·도별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혁신거점을 연계하고 지역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균형발전 정책이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이 지난해 3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혁신클러스터 신산업 유치지원단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 기관들과 산업부·지자체·유관기관 간 지원단 출범 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장-세종시장-울산테크노파크원장-세종테크노파크원장은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MOU 체결은 국가혁신클러스트 사업 관련 자율주행차 제조·공급자인 울산시와 서비스·수요자인 세종시간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조기상용화를 향해 보조를 같이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오는 2020년~2022년까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세종시는 울산시에서 개발한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울산시와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이자 자율주행차 시험 기반을 잘 갖춘 세종시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신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551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2022년까지 신규 고용 6866명, 사업화 매출 1조7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4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관계자로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국가 경제가 활력을 찾기 해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