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작년보다 약 10% 상승 전망
배추 1포기 2500~3000원·무 1개 2000원
4인가구 김장 23.4포기→22.3포기…27만원→30만원
정부, 김장 채소 수급 안정위해 공급량 늘려
11월 한달간 농협·농협몰서 20~30% 할인행사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 가을 폭탄급 태풍이 연이어 휘몰아치면서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생산량이 줄어들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오를 전망입니다. 이에 올해 4인가구 김장 비용은 30만원선으로 예상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김장철 배추값은 1포기에 2500~3000원, 무는 1개에 2000원 내외로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을 배추의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17% 감소했던 데다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도 21% 감소한 겁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1년 전 23.4포기보다 다소 줄어든 22.3포기로 예상됩니다. 4인 가구 김장 비용은 올해 11월 기준 30만원 내외로 책정했는데 이는 작년 27만원보다 약 10% 상승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출하량이 부족할 수 있는 배추의 경우 김장 수요가 적은 다음달 상순까지 총 7000톤을 저장한 후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합니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개소에서는 다음달 14일부터 한달가량 김장용 채소류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선 이 같은 행사가 11월 한 달 내내 진행됩니다.
또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면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서 요청한 시기에 공급하는만큼 소비자들의 알뜰한 김장담그기가 필요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 입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29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이 산지에서 온 배추를 출하하기 위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