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현대제철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악화로 인한 배당 계획 변화 가능성에 대해 "애초 올해 세운 사업계획대로 수익 목표를 달성하면 배당 증가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배당을 확대하는 부분의 의사결정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뿐 아니라 시황 악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기에 집행부가 배당확대정책을 사용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실적 악화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는 "회사가 내년 상반기 중 어려움을 겪는다면 추가차익 등을 통해 유동성은 문제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심각하게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수준은 아니다. 기본적인 무역금융 확보한 것도 사용 않고 있다. 당장 영업이익이 힘들 정도의 악화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현대제철 경영환경뿐 아니라 외부환경이, 국제금융시장 자체가 출렁일 정도의 상황이 된다면 회사는 이미 '재무적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정도 실적 악화로 배당을 깎을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