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기관 평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경제·사회·환경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영향이다. 특히 폐기물 저감과 녹생성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 부문에서 다른 기관들보다 우수한 점수를 받은점이 주효했다. 한국우편산업진흥원은 주요 재무비율 등 경제지표에서 탁월한 점수를 얻어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뉴스토마토>와 한국CSR 연구소가 발표한 '2019 대한민국 공공기관 지속지수'를 보면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기관 평가에서 코트라는 총 1000점 만점에서 704.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코트라는 경제와 사회, 환경 부문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특히 환경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제 부문의 경우 법규위반 등 공정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고객만족도, 보수 및 복리후생, 인건비관리 및 총인건비, 1인당 인건비, 교육및훈련시간, 장애인 고용률, 사회영향평가 등 많은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실제 올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평가에서 코트라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었다.
횐경부문에서는 지속가능보고서 발행과 더불어 만점은 아니지만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환경전략 및 조직프로필, 폐기물, 온실가스, 에너지, 녹색구매, 환경교육, 의사결정, 환경법규 준수여부, 온실가스 배출량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사회 부문에서 고르게 고평가를 받으며 상위 10위안에 위치했다. 고용과 산업안전, 차별금지, 사회적 가치 등에서 다른 기관들보다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 한국관광공사는 환경 부문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경제 부문에서 각각 고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가에서 상위 10개 기관으로 포함돼 꾸준히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준정부기관 강소형에서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1위에 올랐다. 우편사업진흥원은 지속점수 1000점 만점에 679.82점을 받았다. 환경부문에서는 만점이 없었지만 경제지표 평가가 매우 좋았다. 매출액대비 EBITDA 비율, 이자보상배율 등 주요 재무비율과 법규위반 등 공정성 부문의 성적이 우수했다. 사회부문에서도 노사관계, 인건비관리, 사회영향평가, 지역사회 지표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최근 진흥원은 고용부에서 발표한 여성 관리자 비율 우수사업장으로 꼽혔다. 남녀 고용 평등 및 일·생활 균형 지원이 제도적으로 우수했다는 평가다.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환경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년연속 상위 10개 기관에 포함됐다. 재단은 최근 사회가치구현을 위한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 토론회를 여는 등 농업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재단의 의지가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