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그룹이 글로벌 톱 특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특허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허협의회 의장은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이 맡았으며, R&D단계부터 계열사간 공통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전략과제로는 ▲계열사간 특허협력 강화 ▲핵심특허 확보 ▲특허조직 역량 향상 등을 선정했다.
LG는 계열사간 특허협력을 강화해 특허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허 도입시 포괄 라이센싱을 추진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제약사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이와 함께 미래성장엔진의 핵심특허 확보에 주력, 단기적이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선행 R&D투자를 지속해 특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R&D부문과 특허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R&D인력들로 하여금 입사 초기에 반드시 특허관련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허조직의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특허인력을 2012년까지 30%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280여명인 특허부문 인력은 2012년에는 370여명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4개 지역에 해외 특허거점을 구축해 해외 특허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특허 전문가를 확보하고 국내의 특허전문가를 파견해 현지에서 발생하는 특허분쟁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연구소들의 특허 확보를 지원하게 할 계획이다.
그룹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특허관련 교육을 포함시켜 사원들이 상표권, 특허권 등 지적재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올들어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특허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3월초 열린 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서도 “미래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확보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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