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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LGU+·CJ헬로 인수 심사 연내 마무리"
알뜰폰 부문 심사숙고…AI 인재 양성도 확대
입력 : 2019-11-18 오후 4:02:5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를 올해 안에 마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방송·통신 간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공지능(AI) 전략 주무부처로서 인재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최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M&A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는데, 과기정통부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우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연내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은 방통위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방송의 공적 책임, 공익성, 기간통신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의견수렴에 따라 제기된 지역성, 상생협력, 이용자 편익, 공정경쟁, 알뜰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하겠다"면서 "우리나라 방송통신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의 편익 제고를 위해 가장 적합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알뜰폰 부문에 대해서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유료방송 M&A와 관련해 알뜰폰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5세대(5G)통신이나 새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등을 더 확대해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정위가 판단하는 알뜰폰 기준과 다른 관점에서 알뜰폰 부문을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공정위는 경쟁 제한성을 보는데, 양쪽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AI 국가 전략을 위해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를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AI 칩과 포스트 딥러닝 분야에 10년간 2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AI 기본구상 토대로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 국가 전략 가운데서는 인재양성과 AI 칩 등의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AI 인재양성을 위해 어릴 때부터 AI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초중등 AI 필수교육 확대와 이들을 가르칠 교대·사범대 예비 교원의 AI 교육 필수화를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며 "AI 칩과 같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함께 포스트 딥러닝 등 신개척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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