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3일차인 22일 오전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0%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0%으로 파업 첫날인 지난 20일 운행률(81.8%)보다 3.8% 하락했다.
현재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73.6%, 수도권 광역전철은 86.1%, 일반열차는 65.4%, 화물열차는 2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이용 승객이 운행 중지 열차에 대한 안내문을 핸드폰카메라로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업참가율은 30.1% 수준으로 전체 출근대상자 2만7296명 중 8237명이 파업에 참여 중이다. 파업에 참여했다가 복귀한 근로자는 37명이다.
현재까지 철도 운행 중지에 따라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은 22일 기준 875석(KTX 592석·일반열차 283석), 23일 기준 2735석(KTX 1754석·일반열차 981석)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 변경,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운행이 중지된 경우에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있다"며 "예매된 승차권이 반환되지 않은 경우도 1년 이내에 전액 환불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코레일은 이번 주말부터 예정된 대입 논술고사와 수시면접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코레일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만약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운영한다.
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 KTX차량기지에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