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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장관급 '스마트시티' 협의체 구성한다
국제 협력체계 K-SCON 가동·1조5000억원 펀드 조성
입력 : 2019-11-25 오후 3:38:1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스마트시티 분야 개발의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를 구축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의체를 기반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을 공유하고 민간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이 그간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며 "스마트시티를 아세안과 한국의 지속가능한 협력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아세안 회원국 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회원국 담당부처 장·차관, 아세안 사무총장들은 각국의 도시문제 해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풋티퐁 뿐나깐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지난 9월 정상순방 당시 국토부와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회의를 공동주재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지지했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 역시 신도시개발 경험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풍부한 우리나라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경험 교류, 기본구상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년부터 우리 정부는 '코리아 스마트 시티 오픈 네트워크(Korea Smart City Open Network)'를 구축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세안 4개국을 대상으로 종합계획 수립 또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본 사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3000억원 내외를 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투자(출자)한다.
 
이외에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해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장관회의에서는 한국의 공공기관과 아세안 지방정부·공공기관 간 구체적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스마트시티 장관회의가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각국 장·차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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