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2일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함영주 부회장(사진 왼쪽 네번째)이 직원 대표. 사진/하나금융지주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 날 'CEO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 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3대 경영원칙으로 △리셋(Reset) △리빌딩(Rebuild) △게임(Game)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특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Rebuild'를 통해 지주의 강점을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Business)을 만드는 데 힘쓰기로 했다. 다양한 협업과 디지털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Process)를 구축해 손님과 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몰입해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People)인 금융 디자이너를 육성키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 함영주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직원 대표와 함께 '하나금융그룹, 미래를 코딩하다'라는 주제로 미래 키워드를 코딩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은 이번 'NEXT 2030 경영원칙' 선포식에서 그룹 출범 이후 사용해 오던 경영 슬로건인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내년부터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키로 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새로운 경영원칙 선포를 계기로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창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등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